29일까지 서울광장서... 고추장 담그기 등 프로그램 풍성
“퍼뜩 오이소, 영양고추 캡입니더.”
경북 영양고추가 수도권 입맛 공략에 나섰다. 영양군은 27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2019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을 개막하고 판촉과 체험프로그램 등을 시작했다.
영양군에 따르면 군은 서울광장 주변에 고추동산과 농ㆍ특산물 판매 천막 63개 등 천막 83개를 설치했고, 농가 80여곳이 판촉에 나섰다. 영양고추유통공사가 건고추 10톤을 판매하는 등 물량도 수십톤에 달한다.
이곳에서는 음식디미방 홍보전시관과 전통장류담그기 체험, 매운고추먹기 대회와 고추아가씨 H.O.T 퍼레이드 등도 이어진다. 영양군은 이날 공무원 70여명을 현장에 파견해 현장에 배치해 행사 진행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영양군은 이번 행사가 수도권 판로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영양의 농심이 전달되길 기대한다”며 “행사가 도농상생의 모범적인 사례로 자리 잡아 영양고추가 세계 최고의 명품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양군은 2007년 소비자를 찾아가는 마케팅 전략에 따라 처음 서울광장에서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은 개최한 뒤 지금까지 13년째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행사기간 3일 동안 10만여명이 축제장을 찾아 영양군은 현장판매 25억원 등 총 매출 30억원을 기록했다.
류수현기자 suhyeonry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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