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변 그늘목 식재ㆍ미세안개분사장치 등 시 전역 확대
대전시는 폭염으로부터 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근본적인 폭염저감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그 동안 폭염대책으로 추진했던 무더위 쉼터 확충과 그늘막 설치, 도로살수, 냉동수돗물 공급 등이 단편적이어서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폭염저감 효과에 미흡하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선제적으로 녹지공간 확충을 통한 그늘 제공과 미세안개분사장치(쿨링포그), 도로자동살수시스템(클린로드) 등 폭염저감시설 도입을 늘려 도심 내 열섬현상을 완화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를 위해 시는 시내 가로변과 교통섬, 도심 내 공원 등 시민들의 통행이 많은 장소를 중심으로 대형 느티나무 등 그늘목 806주를 가을부터 식재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는 수요조사를 거쳐 건물옥상과 벽면 녹화사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시범 도입한 으능정이 거리 등 7곳의 미세안개분사장치와 중앙로-목척교 구간 250m에설치한 도로자동살수장치를 내년부터 시 전역으로 확대설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중ㆍ장년층이 주로 이용하는 갑천, 유등천 내 파크골프장 등 야외 체육시설에 그늘막과 안전의자를 설치해 한여름 폭염은 물론 봄ㆍ가을 직사광선과 돌발성 소나기 대피 공간으로 활용키로 했다.
박월훈 시민안전실장은 “기존의 폭염저감 방안에서 더 나아가 근본적인 열섬현상을 완화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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