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창욱의 복귀작 '날 녹여주오'가 다음달 28일 첫 방송을 확정지었다.
tvN 새 주말드라마 '날 녹여주오'(극본 백미경, 연출 신우철)는 24시간 냉동 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남녀가 미스터리한 음모로 인해 20년 후 깨어나면서 맞이하는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창욱과 원진아의 호흡 만으로 화제를 모은 '날 녹여주오' 측은 오는 9월 28일 첫 방송 날짜를 공식화함과 동시에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메인 포스터에서는 ‘너와 내가 가장 뜨거운 순간 33˚’란 카피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마동찬(지창욱 분)과 고미란(원진아 분)의 체온은 가장 뜨거워져도 인간의 평균 체온 36.5도보다 낮은 33도다. 두 사람은 ‘냉동 인간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게 되어 24시간만 냉동됐다가 깨어날 예정이었지만, 눈을 떴을 땐 20년이 지나있는 황당한 상황을 마주한다.
설상가상으로, 생존하기 위해선 체온이 33도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부작용을 얻게 된다는데.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이들에게 뜨거운 사랑은 금지 항목이다. 가슴이 뛰고 체온이 올라갈수록 생존의 위협을 받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희뿌연 아이스가 피어오르는 곳에서 잠을 자듯 누운 채로 얼어있는 듯한 마동찬과 고미란 사이엔 애틋한 분위기가 가득하다.
미란을 바라보는 동찬의 슬픈 눈빛과 그녀에게 닿을 듯 닿지 않는 손, 하지만 동찬이 아닌 다른 어딘가를 응시하는 미란의 눈동자는 무엇을 의미할지 궁금해진다.
제작진은 “지창욱과 원진아가 촬영장에서도 포스터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와 콘셉트를 완벽하게 이해했고, 역할에 빙(氷)의해 완전히 녹아드는 멋진 호흡을 보여줬다”라는 촬영 후일담을 전하면서 “냉동인간으로 젊음이 박제돼버린 이들이 2019년, 어떻게 세월의 간극을 메워나갈지 본방송까지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한편 ‘힘쎈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 ‘우리가 만난 기적’의 백미경 작가와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신우철 감독이 의기투합한 '날 녹여주오'는 ‘호텔 델루나’와 ‘아스달 연대기 Part 3’ 후속으로 오는 9월 28일 오후 9시 tvN에서 첫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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