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와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금주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승리와 양현석을 각각 28일과 29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과연 양현석과 승리가 포토라인에 서거나 입장을 밝힐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개소환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와 양현석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에서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 14일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환치기 수법으로 현지에서 도박 자금을 조달한 의혹도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17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YG 사옥을 압수수색했고, 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YG 미국 법인에 대한 금융 거래 내역 자료를 받아 분석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한편 양현석은 2014년 서울의 한 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며 여성들을 동원한 의혹과 관련해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도 지난달 입건됐다.
승리는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로 횡령, 성매매 알선,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고, 지난 6월 검찰에 송치됐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