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맞아
“아픈 역사 되새기고 미래역사 만들도록”
경기도교육청은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은 올해 경술국치일(8월 29일)에 각 학교와 산하 기관에 조기를 게양할 것을 독려했다고 26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학생과 교직원 모두가 일제에 의해 주권을 빼앗겼던 아픈 역사를 되새기고, 현재와 미래 역사를 만드는 주인공임을 스스로 인식하도록 하기 위해 조기 게양을 독려했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의 이번 독려는 국기게양일 등에 관한 경기도 조례에 따른 것이다. 이 조례 3조 2항은 경술국치일에 조기를 게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에도 경술국치일 조기를 게양한 바 있다.
도교육청은 23일 각급 학교와 기관에 조기 게양을 당부했으며 많은 학교가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본청에서 29일 조기 게양 외에 △찬 죽 먹기 △내가 생각하는 ‘한 줄 역사’ 쓰기 △경술국치일을 알리는 게시물 설치 코너를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찬 죽 먹기’는 선조들이 경술국치일에 찬 음식을 먹으며 그 날의 치욕을 잊지 말자고 한 데 착안했다.
경기도교육청 김광옥 민주시민교육과장은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경술국치일은 그 어느 해보다 역사적 의미가 크다”면서 “광복의 기쁨을 기억하는 것만큼 아픈 역사를 명확히 인식하고 근현대 역사를 제대로 아는 것이 미래와 평화를 지향하는 역사의 출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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