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측 “검색 자주 할수록 광고 많이 노출” 
유니클로 불매 운동이 장기화되면서 최근 유니클로의 광고마저 거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촬영된 서울시내 한 유니클로 매장 앞. 연합뉴스

일본 불매운동의 핵심 타깃으로 꼽혀 고전하고 있는 유니클로 불매 움직임이 확산일로다. 제품 구매자 단속반ㆍ감시단이 등장한 데 이어 온라인 광고도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핸드폰에서 유니클로 (사이트) 들어간 적도 없는데 왜 이런 광고가 뜨는지 궁금하다. 상당히 불쾌하다”며 유니클로 광고 노출에 불만을 드러내는 글이 올라왔다. 앞서 25일에는 “포털사이트에서 야구 중계 틀었는데 갑자기 유니클로 광고가 툭 튀어나온다. 찍은 지 오래된 거겠지만, 야구 보는데 유니클로 광고라니 불편하다”(푸**)는 게시물이 있었고, “OOO 사이트에 유니클로 광고 계속 띄운다. 저런 것도 좀 안 했으면 좋겠는데, 계약기간이 있어서 그런 까”(빤**)라는 글도 있었다. 일부 이용자들은 포털사이트에서 유니클로 광고를 일부러 내보낸다고 오해하거나 유니클로 홈페이지에 들어간 적이 없는데 광고가 나온다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같은 불만 글이 올라오자 유니클로의 온라인 광고 원리를 설명하는 누리꾼도 등장했다. 이 누리꾼은 “구글 GDN(구글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광고로 보인다. GDN 광고는 타깃을 지정해 광고를 노출하고 있다”며 “타깃 광고에 일본이나 일본 불매, 유니클로 불매 등의 연관 키워드를 지정해 최근 유니클로 광고가 유독 많이 보이는 것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이어 “사이트에서 어쩔 수 없이 광고 노출이 될 거다. 불편하더라도 참을 수밖에 없다”(nan**)고 덧붙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구글은 무작위 사람에게 뿌리는 랜덤광고와 패션이나 옷 또는 유니클로를 검색한 사람에게 띄우는 맞춤광고 두 가지 방식을 병행해서 쓴다고 보면 된다”며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광고 뜰 때마다 클릭해주면 유니클로의 광고 지출 비용이 쭉쭉 올라가게 된다”(김**)고 주장했다.

유니클로가 어떤 방식의 광고를 활용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유니클로 측은 최근 고의적으로 광고를 더 많이 노출시키는 게 아니라는 입장이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이날 한국일보 통화에서 “유니클로를 자주 검색하면 그만큼 광고가 많이 노출되는 알고리즘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유니클로는 고객님들께 좋은 서비스와 상품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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