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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소방본부, 중증 환자 응급처치하는 특별구급대 운영

입력
2019.08.2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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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환자 처치 전문교육 받은 171명 도내 소방서 배치

경북소방본부는 중증응급환자를 대상으로 응급처치할 119특별구급대를 도내 소방서에 배치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소방본부는 중증응급환자를 대상으로 응급처치할 119특별구급대를 도내 소방서에 배치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 김천에서 지난 7월 벌에 20∼30회 쏘인 응급환자 발생 신고로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은 혈압이 떨어지고 식은 땀이 나는 등 중증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환자에게 호흡보조와 수액처치로 응급 조치했다. 특별구급대가 출동했다면 중증 알레르기 환자에게 효과적인 강심제(에피네프린)까지 추가 조치가 가능하다.

경북소방본부는 다음달 1일부터 119특별구급대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전문교육을 이수한 171명의 특별구급대원은 심정지 등 응급처치는 물론 12유도 심전도 측정, 응급분만 시 탯줄 결찰 및 절단, 중증외상환자에 진통제 투여, 중증 알레르기 반응 환자와 심정지 환자에 강심제 투여 등 5개 항목의 응급치료를 한다. 산소포화도ㆍ호기말 이산화탄소 측정과 간이측정기를 이용한 혈당측정 등 2개 항목을 포함해 모두 7개 항목의 응급처치가 가능해 중증환자의 소생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소방본부는 응급처치 장비 8종을 갖춘 특별구급대를 도내 19개 소방관서에 배치했다. 경북은 포항 구미 안동 김천 경주 경산 칠곡 등 7개 시군을 제외한 16개 시군이 응급의료분야 의료취약지로 지정됐다.

백승욱 경북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은 “현장 응급처치가 가능한 범위가 넓고 안정성을 검증받은 특별구급대가 응급의료 취약지의 중증응급환자 소생률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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