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패스트트랙 소환조사 거부 '한국당 의원' 강제수사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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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패스트트랙 소환조사 거부 '한국당 의원' 강제수사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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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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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 6박7일 전투… 정치는 없었다, '3류 여의도'. 국회 관계자들이 26일 새벽 여야4당의 수사권 조정법안을 제출하기 위해 자유한국당 당직자들이 점거한 국회 의안과에 '도구'를 사용해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갑룡 경찰청장이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출석 거부로 지지부진한 패스트트랙 (신속 처리 안건) 수사와 관련 강제수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민 청장은 26일 패스트트랙 수사 출석을 거부하는 자유한국당 의원을 상대로 강제수사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서면답변서를 통해 “물적 증거를 추가 확인하는 등 보강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의 거듭된 출석 요구에도 한국당 의원들이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는 만큼,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가 확보되면 강제수사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지난 4월 여야는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인 후 서로가 상대를 무더기로 고소·고발했다. 수사 선상에 오른 의원만 전체 의원의 3분의 1이 넘는 109명에 이른다. 지금까지 민주당 의원 16명, 정의당 의원 2명 등 총 18명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출석 요구를 받은 한국당 의원들은 모두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 경찰은 3차례 이상 소환조사를 거부한 자유한국당 엄용수·여상규·정갑윤·이양수 의원에 대해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해외 원정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YG) 대표는 조만간 경찰 소환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민 청장은 “최근 YG 사옥을 압수수색하며 나온 자료와 관련자 조사 후 양현석 전 대표를 소환조사 할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YG사옥에 수사관을 보내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 경찰이 제시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양 전 대표와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상습 도박 혐의와 외국환관리법 위반 혐의가 적시됐다. 현재 양 전 대표는 상습도박 혐의 외에도 성매매 혐의에 대해서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민 청장은 “국민 관심이 많은 사안인 만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마약류 수면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민 청장은 “해당 병원을 상대로 3차례 압수수색을 벌여 프로포폴 처방 내역이 담긴 진료기록부를 압수했다”며 “현재 분석 결과를 토대로 병원 관계자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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