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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 “트럼프, 아베 만나 한국 외교안보 정책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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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 “트럼프, 아베 만나 한국 외교안보 정책 비판”

입력
2019.08.26 09:08
수정
2019.08.2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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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명하지 않다’ ‘북한에 우습게 보이고 있다’ 등 발언”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5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비아리츠=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5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비아리츠=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한국의 외교안보 정책을 비판했다고 극우 성향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복수의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 G7 정상회의 첫날인 지난 24일(현지시간) 진행된 외교ㆍ안전보장 토론에서 이란 정세에 대한 논의가 끝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아베 총리를 바라보며 한국을 비판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태도가 심하다. 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아베 총리는 한국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채 미소만 지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우습게 보이고 있다. 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믿을 수 없다고 한다”고 덧붙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직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한일 정보보호협정(GSOMIAㆍ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해 별다른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G7 정상회의 참석차 백악관을 떠나면서 “문 대통령은 나의 매우 좋은 친구”라며 “한국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한 정도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비판은) 미국의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지소미아를 파기한 점과 강제징용 배상 문제와 관련한 한국의 불성실한 대응이 배경인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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