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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리, 요정→털털 언니로…‘빠져드는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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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리, 요정→털털 언니로…‘빠져드는 매력’

입력
2019.08.2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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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리가 ‘캠핑클럽’에서 활약 중이다. JTBC 방송 캡처
성유리가 ‘캠핑클럽’에서 활약 중이다. JTBC 방송 캡처

JTBC 예능 '캠핑클럽'의 성유리가 명불허전 예능감, 털털한 성격, 자체발광 미모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캠핑클럽'에서 비글미 가득한 모습과 러블리한 막내미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성유리는 최근 예능으로 승화시킨 셀프 디스와 유쾌한 입담, 리액션으로 또 한번 큰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25일 방송에서는 캠핑 6일째를 맞이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구산해변에서의 아침, 멤버들은 새벽에 울린 핸드폰 알람 소리 때문에 강제 기상하게 되었고, 비몽사몽 상태에 있는 멤버들에게 이효리는 "우리의 문제를 알았다"면서 "비교하는 것이 문제다. 따로 살아야 한다. 우리끼리는 비교하지 말자"며 본인이 새벽에 깨달은 바를 전했다. 진지한 듯 했으나, 다소 엉뚱한 전개에 성유리는 바로 "그럽시다"라며 그녀의 말을 차단했고, 막내의 단호한 초고속 대답에 멤버들은 폭소했다.

성유리의 깨알 같은 리액션은 아침식사 준비할 때도 이어졌다. 혼자 팬케익을 만들 테니 도와주지 말라고 강조하던 그는 옆에 있던 이진에게 반죽에 들어간 우유 양이 괜찮은지를 물어봤고, "스스로 하는 것 아니었냐"는 말에 "그냥 의견을 묻는 거야"라면서 능청스럽게 받아 치는 재치를 보였다. 또한 팬케익을 굽다가 옥주현의 블루레인 노동요에 맞춰 갑자기 어깨 칼 군무를 추거나, 현재 자신의 상황을 작사해서 노래 부르는 엉뚱한 매력을 발산하는 등 내재되어 있던 흥과 예능감을 폭발시켰다.

그러는가 하면, 마지막 정박지인 법흥 계곡으로 이동하기 전 성유리는 비바람 맞으며 캠핑카에 물을 채우고, 주유를 하는 등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성유리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강한 바람으로 우비 입을 때부터 난관에 봉착했고, 연이어 모자까지 벗겨지는 총체적 난국의 상황을 맞이하기도. 주유하면서는 언니들의 잔소리도 있었으나, 그녀는 느긋하게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일했고, 차 안에서 성유리를 지켜보던 이효리는 "아가씨 예쁘네"라며 그녀의 미모를 칭찬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후 멤버들은 법흥 계곡으로 이동하는 차량에서 팬이 보낸 편지를 읽으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이 때 국어 교사가 되었다는 한 팬은 문학 작품에서 절세미인이 나올 때마다 성유리를 예로 들어 아이들에게 이해시키며 이는 성유리가 21년 전 순수함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에 성유리는 "요즘 아이들이 (성유리는) ‘누구?’라고 하는 거 아니냐". "이번 방송보고 (팬 분이) 엄청 놀라시는 거 아니냐?"며 솔직하고 화끈한 입담을 과시해 안방극장에 웃음을 안겨줬다.

이처럼 성유리는 '캠핑클럽'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면서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고 있다. 멤버들과 함께 캠핑하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웃기고, 소탈하고, 사랑스러운 성유리 특유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으며, 대중의 호감 역시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얼마 남지 않은 캠핑 여행에서 성유리가 마지막까지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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