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극장가에서 ‘블랙 파워’를 과시했던 ‘블랙 팬서’ 속편이 오는 2022년 봄 개봉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거진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블랙 팬서’ 1편에 이어 2편의 지휘봉까지 잡은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디즈니 팬 행사 ‘2019 D23 엑스포’에서 2편의 개봉 일정을 묻는 질문에 “우리 제작진이 시간을 지체하고 있는 건 아니다. 정말 일이 잘될 수 있도록 공을 들이고 있다”며 2022년 5월 6일 공개 일정을 발표했다.
제작사인 마블 스튜디오의 케빈 파이기 대표는 “쿠글러 감독이 드디어 새로운 악당과 타이틀, 줄거리를 완성했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일원으로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부터 합류한 ‘블랙 팬서’는 연기자와 스태프의 90% 이상이 흑인으로 진용을 꾸린 1편이 지난해 2월 개봉 당시 13억4691만달러(1조6311억원)를 벌어들이며 역대 흥행 수익 11위에 오르는 등 대성공을 거뒀다.
작품성도 인정받아 올해 2월 열린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7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미술·음악·의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조성준 기자 when914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