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부터 전 군 장병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가운데, 예상 외로 군 장병의 데이터 사용량이 일반인의 4배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군 병사 전용으로 ‘0히어로’ 요금제를 운영 중인 SK텔레콤은 0히어로 누적 가입자가 12만명을 돌파했으며,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38GB라고 25일 밝혔다. 일반 고객들의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9.6GB인 것과 비교하면 4배 가까이 많다.
이는 요금제 자체가 사실상 무제한 데이터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0플랜 히어로(월3만3,000원)’는 기본 제공량 6GB(소진 시 1Mbps 속도제어로 무제한 사용) 이외에도 평일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와 휴일에 매일 2GB(소진 시 3Mbps 속도제어)를 무료로 제공한다. ‘0플랜 슈퍼히어로(월5만5,000원)’는 기본 제공량이 100GB에 달하며, 다 사용하더라도 5Mbps 속도로 계속 쓸 수 있다.
군 병사들의 데이터 사용 패턴을 조사한 결과 일과가 끝난 오후 6~10시와 휴일에 집중적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일보다 휴일에 데이터 사용량이 많았다. ‘0플랜 히어로’에 가입한 군 병사들의 일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평일 오후 6~10시 0.65GB, 휴일 1.77GB를 기록했다.
‘0히어로’가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군 생활 맞춤 혜택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휴가, 외박 시에 유용한 T맵택시 10% 할인 혜택은 현재까지 6,000명이 이용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한명진 SK텔레콤 MNO사업지원그룹장은 “군 병사들의 통신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넉넉한 데이터와 다양한 생활 맞춤 혜택을 제공했던 것이 흥행 요인”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고객인 군 병사들에게 더 좋은 혜택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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