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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독일의 대표적인 부자 도시, 뮌헨에서 만난 한국의 자동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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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독일의 대표적인 부자 도시, 뮌헨에서 만난 한국의 자동차들

입력
2019.08.2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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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뮌헨에서는 어떤 한국차를 만날 수 있을까?
독일 뮌헨에서는 어떤 한국차를 만날 수 있을까?

취재를 위해 폴란드와 독일로 출장에 나섰다.

이전에도 독일의 출장에 나섰던 적이 있었지만, 뮌헨은 이번이 처음이었던 만큼 뮌헨의 도로에는 어떤 차량들이 있을지 무척 궁금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그리고 폭스바겐의 나라라 할 수 있는 독일의 대표적인 부자 도시, 뮌헨에는 과연 어떤 한국의 자동차가 있을까?

뮌헨에서 만난 가장 큰 한국의 차, 현대 싼타페

앞서 말한 것처럼 뮌헨은 독일의 대표적인 부자 도시인 만큼 다른 독일의 지역보다 메르세데스-벤츠 및 BMW의 존재감과 비중이 상당한 도시다. 실제 이전에 경험했던 드레스덴 등의 지역에 비해 두 브랜드의 비중이 높은 걸 은연 중에 느낄 수 있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출장에서 보았던 가장 체격이 큰 한국의 차량은 바로 ‘현대 싼타페’다. 잘생긴 SUV 중 하나로 평가 받는 만큼 독일, 뮌헨의 도로에서도 싼타페의 외형은 제법 멋스럽게 느껴졌다.

다만 현지의 사람들은 중형 SUV 이상의 체격이라면 현대차 보다는 ‘유럽’ 브랜드를 조금 더 선호하는 편이라고 한다.

현대차 유럽 도전의 아이콘, i20 & i10

WRC에 대한 도전, 그리고 활약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 더 많은 인지도를 확보한 현대차가 유럽 시장에서 가장 자신 있게 내놓은 차량이라 한다면 단연 i20를 떠올릴 수 있다. 실제 1세대 후기형, 2세대 i20에 이르며 유럽 시장에서 깔끔하면서도 컴팩트한 해치백의 감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

참고로 i20는 지상고를 높이고 클래딩 가드와 스키드 플레이트 등을 더해 SUV의 감성을 연출한 ‘i20 액티브’가 유럽 시장에 판매되고 있다.

현대 i20에 이어 i10 또한 빠지지 않는 유럽 시장을 위한 현대차라 할 수 있다. 스포티한 느낌의 i20의 전장을 압출 해놓은 것 같은 i10는 실용적인 시티카로 제 몫을 다하지만 아직 유럽 시장에서는 ‘변두리’에 머물러 있는 차량이다.

몸값을 올리고 있는 해치백, 현대 i30

독일, 그리고 뮌헨에서 가장 선호도 높은 국산 차량이라고 한다면 현대 i30가 대표적이다. 1세대 및 2세대 모델은 물론이고 현재의 3세대 모델 또한 유럽에서 좋은 평가, 그리고 나름대로의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다.

게다가 현대차가 최근 선보인 고성능 디비전, N 브랜드에 대한 기대감과 평단의 평가도 높은 편이라 앞으로의 성장도 기대되었다.

이색적인 만남,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뮌헨의 외곽 지역과 뮌헨의 중심지를 오가면서 만났던 한국의 차량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존재는 바로 현대의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이었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외형이나 기본적인 사양이 동일해 ‘합리적인 EV’ 모델로 평가 받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출장 일정 속에서는 다른 아이오닉, 혹은 아이오닉 계열의 차량을 만나볼 수 없어 내심 아위웠다.

예상 외의 빈곤, 기아

유럽 자동차 시장에 대한 자료를 볼 때마다 현대차 말고도 기아차의 선전이 어느 정도 인식되었던 것이 사실인데, 이번의 출장에서는 기아차의 존재감을 제대로 느낄 수 없었다. 실제 뮌헨을 오가는 과정에서 기아차는 서너 번 밖에 마주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 과정 속에서 만난 기아차는 바로 스포티지, 그리고 유럽 전용 모델인 씨드였다. 사실 스포티지를 처음 보았을 때에는 아스트라 왜건을 촬영하기 위해 셔터를 눌렀는데, 그 배경으로 스포티지가 함께 담긴 것이었고, 두 번째는 MAN 트럭 버스 본사 앞 사거리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것을 포착한 것이었다.

그리고 뮌헨의 도심에서는 주차장에서 빠져나오고 있는 씨드 5도어 모델을 마주할 수 있었다. 참고로 뮌헨에서 한국의 자동차가 정말 적었지만 또 반대로 고려해야 할 요소가 있다.

뮌헨은 앞서 말한 것처럼 독일의 대표적인 부자도시로 될 수 있으면 독일 브랜드, 즉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 및 아우디와 오펠은 물론 유럽 포드 등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라는 걸 다시 한번 상기할 필요가 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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