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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취업률로 경쟁력 키워가는 경남의 강소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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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취업률로 경쟁력 키워가는 경남의 강소대학

입력
2019.08.2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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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수시특집 명품대학 탐방] 경남도립남해대학

경남도립남해대는 사회맞춤형 교육과 특화한 맞춤형 취업지원시스템으로 10년 연속 전국 도립대 취업률 1위를 기록하며 경남의 강소대학으로 경쟁력을 키워 가고 있다. 경남도립남해대 전경. 경남도립남해대 제공
경남도립남해대는 사회맞춤형 교육과 특화한 맞춤형 취업지원시스템으로 10년 연속 전국 도립대 취업률 1위를 기록하며 경남의 강소대학으로 경쟁력을 키워 가고 있다. 경남도립남해대 전경. 경남도립남해대 제공

‘등록금보다 장학금이 더 많은 대학’

10년 연속 전국 도립대 취업률 1위

교육부평가 1ㆍ2주기 연속 최고등급

국공립전문대 중 국가재정지원 최다

국내 최초의 도립대인 경남도립남해대학(총장 홍덕수)은 1996년 개교 이후 22년 연속 신입생 등록률 100% 달성과 10년 연속 전국 도립대학 최상위 취업률을 기록하는 등 경남의 강소(强小)대학으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특히 남해대학은 사립대학 절반 수준의 최저등록금, 한 학기 등록금이 135만원인 데 비해 장학금은 150만원으로, ‘등록금보다 장학금이 많은 대학’의 명성을 떨치고 있다.

◇경쟁력 갖춘 취업사관대학 도약

2015년 교육부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10% 이내 최상위 A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지난해 2주기 평가인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최고등급인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돼 교육부의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정원감축 없이 3년간 60억원을 지원받는다. 또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 선정(5년간 120억원), LINC+사업 선정(5년간 90억원) 등 교육부 재정지원사업을 획득, 경쟁력을 공인 받아 학생 교육 및 취업에서 표준이 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취업사관대학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현장밀착형 인재 양성에 ‘박차’

2019년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LINC+)사업 2단계 사업인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사업에 재선정돼 102개 기업과 채용을 약정, 안정적인 취업처를 확보했다. 인력 불균형과 청년일자리문제 해소를 위한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사업을 위해 교육과정도 협약산업체와 연계된 사회맞춤형으로 개발ㆍ개편, 현장밀착형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국토교통부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돼 안정적인 재정확보와 청년창업을 통한 일자리창출에도 기여하게 됐다. 이 사업으로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간 50억원을 투자, 지자체의 청년창업을 지원하고 도시재생 지역공헌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전문대학 글로벌현장학습사업’에도 10년 연속 선정돼 다양한 해외현장학습의 기회를 제공, 글로벌 마인드 및 전공실무능력을 배양함으로써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높이고 있다. 중국 청도빈해대학 및 현지 5성급 호텔 등으로 10명의 실습생을 파견, 실습과 취업이 연계될 수 있도록 해외대학 및 산업체와의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처럼 대학혁신지원사업,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 글로벌현장학습사업 등 굵직한 국비지원사업에 매년 선정되면서 국비지원액이 전국 도립대학 중 가장 많다. 특히 특별교부세 10억 원을 지원받아 재학생의 건강과 체육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노후 인조잔디구장과 풋살경기장도 재단장했다.

◇경남전략산업 연계교육 강화… 항공정비학부 설치

사천ㆍ진주항공국가산단 지정과 정부의 항공정비(MRO) 사업 추진에 따른 고급기술인력 즉시공급을 위해 정원 70명의 항공정비학부를 신설했다.

경남도가 미래핵심전략산업으로 항공국가산단을 조성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MRO사업자로 선정되면서 KAI와 인접한 남해대학 항공정비과 졸업생이 MRO사업 유관 기업체로 취업하는 길을 열기 위해서다.

내달 국토부 항공전문교육기관 인증을 받기 위해 40억원을 들여 다목적 실습동을 구축하고, 20억원의 항공정비 기자재도 구입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표준이론교육과 실습현장을 산업체의 현장과 같도록 이른바 ‘미러형’으로 구축하는 방안이다.

또 항공전자ㆍ항공기계ㆍ항공SW 전문교수를 중심으로 항공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정비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훈련 인프라 구축, 항공사ㆍMRO업체의 채용기준 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사립대 반값 수준 등록금과 전국최고 장학제도

고용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남해대는 지난해 전국 도립대학 중 최고의 취업률을 기록했으며, 2015년에는 전국 137개 전문대 중 취업률 상위 10위에 올랐다. 이처럼 전국 최상위 수준의 취업률 유지가 가능한 것은 재학 중 받는 교육과 각종 자격증 취득 효과 때문으로 여겨지지만, 보다 직접적인 이유는 남해대 고유의 취업지원시스템 덕분이다.

산업체 인사를 지도교수로 발탁하는 ‘현장지도교수제’와 현장실무형 교육 강화를 위한 ‘학기제 현장실습’, ‘사회맞춤형 트랙 현장실습’ 등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취업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고용노동부가 요구하는 자격을 갖춘 ‘전문 취업지원관’이 잡카페에 상주하며, 상시 진로상담과 입사서류 작성, 면접 코칭, 개인별 취업 컨설팅 등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장학금 지원도 전국 최고 수준. 학생 1인당 한 학기 평균 등록금이 135만원으로 사립대학의 절반 수준인데, 1인당 평균 장학금은 150만원으로 등록금 부담 없이 대학을 다닐 수 있다. 또 만학도와 기초생활수급자를 위한 열정입학 장학금(50만원), 다문화가정 장학금(30만원), 다자녀가정 지원을 위한 생활비 장학금(50만원), 남해지역 향우자녀를 위한 향우자녀입학 장학금(50만원) 등 다양한 장학제도를 통해 신입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세계로 뻗어가는 글로벌 대학

재학생의 글로벌 마인드 함양을 위해 다양한 해외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단기어학연수 프로그램으로 4주 동안 괌ㆍ중국ㆍ일본에 매년 50명, 해외자매대학과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매년 2학기에 중국 청도빈해대학과 상해비즈니스대학, 대만 수덕과기대학, 괌 주립대학, 일본 교토광화여자대학에 30여명의 학생을 각각 파견하고 있다.

또 글로벌 인재양성과 해외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남도 청년해외인턴사업’에 3년 연속으로 선정돼 싱가포르 3명, 베트남 3명, 일본 2명, 중국 2명 총 10명의 학생을 해외에 인턴으로 파견하며, 지난해 싱가포르에 파견했던 졸업생 3명은 해외업체, 중국에 파견된 3명은 국내 업체에 각각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홍덕수(왼쪽 다섯 번째) 경남도립남해대 총장이 지난 4월 미래 신산업 수요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해 한국세무사회 등과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도립남해대 제공
홍덕수(왼쪽 다섯 번째) 경남도립남해대 총장이 지난 4월 미래 신산업 수요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해 한국세무사회 등과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도립남해대 제공

◇남해대학 수시모집 가이드

모집정원의 94% 수시 선발

1차 원서접수 9월 6~27일

남해대는 2020학년도 신입생으로 8개 학과 375명을 선발한다. 모집정원의 94% 정도인 351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며, 원서접수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1차는 9월 6~27일, 2차는 11월 6~20일까지다.

전형방법은 100% 면접만으로 선발하는데, 성적 위주의 선발방식에서 벗어나 취업역량에 필요한 소질과 적성을 평가하는 ‘비교과 입학전형’을 실시한다. 경남전략산업에 기여하는 항공호텔관광학부, 호텔조리제빵학부, 산업안전관리과, 전기과, 컴퓨터SW공학과, 금융회계사무과, 원예조경과, 항공정비학부(항공정비전공·항공전자전공 3년제ㆍ항공기계전공 2년제) 모두가 비교과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비교과 입학전형’은 학업계획서 및 자기소개서, 직업적성검사, 학생부 활동사항 등의 비교과요소와 산업체인사가 참여하는 그룹면접 또는 심층면접을 통해 학생의 취업의지ㆍ소질ㆍ적성ㆍ인성 등을 중점 평가한다.

수시모집 전형방법은 일반전형과 특별전형, 정원 외 전형으로 구분된다. 일반전형은 고교 졸업(예정)자는 누구나 지원가능하며, 특별전형은 자격증 소지자, 산업체 근무자, 고교졸업자로서 동일계 학과 지원자를 비롯해 담임교사 추천자 등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추가로 정원 외(기초생활수급자 5, 농어촌 15, 대졸 26, 만학도 18명) 64명도 선발한다. 정원 외 모집은 만학도, 기초생활수급자 등 우리사회 취약계층에게 더 나은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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