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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안 억류됐던 영국 영사관 직원 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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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안 억류됐던 영국 영사관 직원 풀려나

입력
2019.08.2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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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홍콩 주재 영국 총영사관 직원 사이먼 정을 구금한데 항의하는 집회가 21일 주홍콩 영국 총영사관 앞에서 진행되고 있다. 홍콩=AP 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홍콩 주재 영국 총영사관 직원 사이먼 정을 구금한데 항의하는 집회가 21일 주홍콩 영국 총영사관 앞에서 진행되고 있다. 홍콩=AP 연합뉴스

홍콩 접경 지역인 중국 광둥성 선전(深圳)에서 중국 공안에 구류됐던 홍콩 주재 영국 총영사관 직원인 사이먼 쳉(28)이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매체 펑파이는 24일 선전 뤄후(羅湖) 공안당국을 인용, 쳉이 중국 치안관리처벌법 위반으로 15일간 행정 구류에 처해졌으며, 이날 구류기간이 끝나면서 석방됐다고 보도했다. 공안당국은 구류 기간 동안 쳉의 합법적 권익을 보장했으며, 그가 위법사항에 대해 모두 인정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앞서 사이먼 쳉의 구금이 성매매 때문이라고 공개한 바 있다.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쳉의 가족도 이날 그의 석방을 요구해온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쳉이 홍콩으로 돌아왔다. 모두의 지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쳉은 지난 8일 홍콩과 인접한 선전의 한 행사에 참석했다가 고속열차를 타고 홍콩으로 돌아오던 길에 연락이 끊겼다. 그에 대한 중국 공안의 구금은 홍콩 시위 사태에 우려를 표명해온 영국과 이를 내정 간섭으로 여긴 중국 간 외교적 마찰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발생해 주목을 받아왔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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