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이 2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그레고리우스에게 메이저리그 첫 만루포를 허용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LA 다저스 류현진(32)이 2경기 연속 부진하며 경쟁자들의 추격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1이닝 동안 홈런 3개 포함 안타 9개를 맞고 7실점했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홈런 3방을 내준 건 이번 시즌 2번째, 통산 6번째다.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류현진이 강력한 무기로 내세울 수 있었던 메이저리그 유일의 1점대 평균자책점(1.64)은 이로써 2점대(2.00)로 치솟았다. 무엇보다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애틀랜타, 양키스를 상대로 사이영상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상대 타선의 힘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류현진이 무너진 날 사이영상 경쟁자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은 애틀랜타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3탈삼진 1실점(1자책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194개 삼진을 잡은 디그롬은 3년 연속 200탈삼진 대기록을 세웠고, 평균자책점은 2.56으로 끌어내렸다.

또 다른 경쟁자 맥스 슈어저(워싱턴)도 전날 한달 간의 부상 공백을 딛고 복귀해 경쟁 구도에 합류했다. 슈어저는 23일 피츠버그전에서 4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컨디션 조율을 마쳤다. 다음 등판 때부터는 정상 등판이 가능할 전망이다.

류현진이 2경기 연속 흔들리고 디그롬과 슈어저가 막판 스퍼트를 올리면서 사이영상 레이스도 요동치게 됐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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