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일본 여성 관광객에 한국어로 욕설을 퍼붓고 머리채를 잡는 등 폭력을 휘두른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되는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폭행 영상과 사진에 대해 신고를 접수 받아 영상 속 용의자를 추적하고 일본인 피해자 측에 접촉을 시도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건 전날 오전 6시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부근으로, A씨는 같은 날 오후 “한국인이 말을 걸어 무시하고 가고 있었으나 폭언을 했고, 무서워서 동영상을 찍으니 달려와서 머리카락을 잡히는 등 폭행당했다”며 당시 상황을 찍은 영상과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영상과 사진에는 보라색 티셔츠에 검은 반바지를 입은 남성이 한국어로 욕설을 하며 쫓아오다가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폭행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A씨가 올린 게시글은 이날 오전까지 6만 9,000회가량 공유되며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으며, 영상 속 남성에 대해서도 신속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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