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파주시-개성공단복합물류단지 업무협약
경기 파주 복합물류단지 조성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는다. 이 단지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물류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공단 재가동의 희망이 타오르면서 기업들이 불씨를 되살려 추진하는 사업이다.
경기도와 파주시는 23일 의정부시에 있는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개성공단복합물류단지㈜와 '경기 파주 개성공단 복합물류단지 조성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추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파주 복합물류단지 조성사업은 개성공단에서 16㎞ 떨어진 탄현면 성동리 21만2,663㎡에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생산용 원·부자재와 완제품을 보관할 물류시설, 개성공단 상품과 북한의 공산품과 특산품을 전시·홍보하는 판매장을 갖추는 사업이다. 사업비 800억원이 투입된다.
개성공단복합물류단지가 시행하는 이 사업은 2013년 4월 개성공단 가동 중단과 2016년 2월 공단 폐쇄로 천문학적 피해를 보게 되자 공단 가동 재개 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연내에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공사를 시작해 202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파주시는 각종 행정절차를 신속히 처리하고 물류단지 입주기업에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개성공단이 재개될 수 있도록 남북 간 경제협력을 재개하고 확대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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