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N(Multi Channel Network) 크리에이터 시장이 미디어 환경을 바꿀 것입니다."
웹TV(웹티비) 아시아 CEO 프레드 청(Fred Chong)이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 최대방송영상콘텐츠마켓 ‘국제방송영상마켓(BroadCast WorldWide, 이하 BCWW) 2019’의 기조 연설자로 나섰다.
프레드 청은 21일 열린 뉴미디어 콘텐츠의 미래를 조망하는 ‘BCWW 뉴미디어 콘퍼런스’에서 국내•외 OTT환경 변화와 뉴미디어 사업전략 분석에 대한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튜브 채널을 가진 MCN 업체인 웹티비아시아의 창립자이자 그룹 CEO인 프레드 청은 ‘아시아의 OTT산업과 뉴미디어 시대의 MCN 비즈니스의 미래’라는 주제로 지난 지난 7년 동안 유튜브 및 MCN의 진화를 강조하고 MCN의 미래 전망을 이야기했다.
그는 "MCN 1.0은 2012년경 미국에서 Makers Studio, Fullscreen, Machinima 등과 같은 기술 스타트 업으로 시작하여 미디어 분야에서 큰 주목을 받았고, 향후 채널, 트래픽, 그리고 이용자 모두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며 "그들의 성과는 호황기였던 2013∼2016년 Disney, Warner, AT&T, Viacom, DreamWorks와 같은 대기업의 큰 관심이었고, 기업들은 막대한 가치로 그들을 인수하려 했으나 2017년 수익 성장이 실현되지 않아 많은 투자와 인수의 대부분 실패로 끝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프레드 청은 아시아의 MCN 상황이 매우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시아 MCN은 서양 기업과는 다른 목적을 제공하고, 많은 개발도상국의 시청자들이 유튜브를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의 주공급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아시아에서 MCN의 역할은 더 크고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에 중요하며 유익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가 운영하는 웹티비아시아는 2019년 7월 기준으로 월별 구독자, 트래픽 및 시청시간은 아시아 최대다. 100개 이상의 골든 버튼 채널(유튜브 구독자100만명 이상)과 800개 이상의 실버 버튼 채널(구독자 10만명 이상)을 관리하고 있으며 월간 트래픽은 현재 50억 건을 초과했고, 총 구독자 및 리치는 4억 5000만 건을 넘겼다고 강조했다.
또한 프레드 청은 MCN 3.0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웹티비아시아는 현재까지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0년 동영상, 소셜 미디어 전자상거래를 위한 짧은 콘텐츠에 집중한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시아 전역에 걸친 4억 5000만의 이용자가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계획은 우리의 에코시스템에 가치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이를 ABC 에코시스템(audience시청자, brand브랜드, content콘텐츠)이라 부르고, MCN이 웹티비아시아 3.0안에서 발전될 미래”라고 밝혔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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