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대표팀. 연합뉴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31일 중국 우한에서 개막하는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을 앞두고 4개국 초청대회에서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김상식(51)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부터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에서 유럽의 강호 리투아니아를 비롯해 체코, 앙골라와 차례로 맞붙는다. 네 팀 모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팀들이다.

앙골라는 D조, 체코와 리투아니아는 각각 E조와 H조에 속했다. 한국은 아르헨티나, 러시아, 나이지리아와 B조에 편성됐다. 1994년 캐나다 대회 이후 25년 만의 1승을 노리는 ‘김상식호’에 체코와 리투아니아는 가상 러시아, 앙골라는 가상 나이지리아전이 될 전망이다.

4개국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팀은 FIBA 랭킹 6위 리투아니아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선수도 두 명이나 포진했다. 위협적인 선수는 센터 요나스 발란슈나스(멤피스 그리즐리스)다. 2012~13시즌 데뷔 후 줄곧 토론토 랩터스에서 뛰던 그는 2018~19시즌 도중 멤피스의 센터 마크 가솔과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NBA 통산 기록은 489경기 출전에 12.1점 8.5리바운드다.

2016년부터 NBA에서 뛴 도만타스 사보니스(인디애나 페이서스) 역시 지난 시즌 평균 14.1점 9.3리바운드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발란슈나스와 사보니스의 키는 각각 213㎝, 211㎝ 장신인데도, 공격 옵션이 많다. 한국 대표팀 센터진인 김종규(207㎝)와 라건아(199㎝)가 ‘NBA 트윈 타워’를 어떻게 견뎌내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FIBA 랭킹 24위인 체코에는 NBA에서 뛰는 201㎝의 장신 가드 토마시 사토란스키(워싱턴 위저즈)가 버티고 있다. 토마시는 지난 시즌 80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8.9점 5.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월드컵 예선에서는 평균 19점 8.5리바운드 6.5 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한국 가드 중 193㎝로 가장 키가 큰 이대성(현대모비스)의 역할이 중요할 전망이다. 앙골라는 FIBA 랭킹 39위로 한국(32위)보다 순위가 낮지만 2014년 월드컵에서 한국을 80-69로 꺾은 적이 있어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다.

한국은 24일 리투아니아와 첫 경기를 치르고 25일 체코, 27일 앙골라와 맞붙은 후 29일 결전지인 중국으로 출국한다. 월드컵 본선 일정은 31일 아르헨티나, 9월 2일 러시아, 4일 나이지리아전이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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