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한 사찰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5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이 남성은 체포 과정에서 흉기를 꺼내 들고 2시간 가량 경찰과 대치하다 붙잡혔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지난 21일 오후 4시40분쯤 형이 스님으로 있는 김제시 한 사찰에서 수차례 주사기를 이용해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5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인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자 순순히 혐의를 인정했지만, 경찰이 체포하려 하자 갑자기 흉기를 꺼내 들어 2시간가량 대치하다 검거됐다. A씨는 소변 등 마약 반응 간이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마약 구매 경로와 투약 횟수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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