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의 상습도박 의혹 탐사가 더 큰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2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트레이트'에서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총괄 프로듀서의 해외 원정 도박에 숨겨진 진실을 집중 탐사했다.
YG 회계 감사 보고서를 살펴본 '스트레이트' 팀은 "별다른 사업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YG USA 밑에 22억원의 매출을 내고 23억원을 비용으로 쓰는 자회사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률 회계사는 이에 대해 "이 회사의 정체는 무엇일까. 의심해볼 수 있다. 전형적인 페이퍼컴퍼니 형태기도 하다"고 바라봤다.
그런가 하면 양현석이 마카오에서도 도박을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마카오에서 양현석을 봤다는 제보자는 "2011년에서 12년 경 처음 봤고 그 뒤에 4~5번 정도 목격했다. 제 기억에는 당시 바카라를 했고 회당 1500만원 정도 베팅을 했는데 총 금액은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 측은 '스트레이트' 팀에 "볼 수 있는 건 다 보고 있다. 반드시 도박을 위한 자금 흐름이 정해져 있는 건 아니지 않나. 도박에 쓰인 자금이 어디서 나왔는지 가능성 있는 건 다 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몇몇 제보자들은 그 단서가 홍대 거리에 숨겨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스트레이트' 측은 "양현석이 20년간 고집해온 사업방식이 현금만 유통하는 것과 클럽 차명 운영이다. 그 돈이 원정 도박 자금에 이용되었을 확률이 매우 높다"는 증언을 이날 방송에서 다루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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