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오른쪽)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후 계속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올해 정부의 경제성장률 목표치(2.4~2.5%) 달성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올해 정부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2.4~2.5% 달성이 가능하냐고 묻는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의 질의에 “최근 여건을 고려하면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최대한 정책적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답변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3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기존 2.6~2.7%에서 2.4~2.5%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홍 부총리는 ‘지금이 경기침체기냐’는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의 질의에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침체기보다는 전체적으로 하방 리스크가 큰 상황”이라고 답했다.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관련해서는 “콘텐츠에 따라 조금 더 속도를 내야 할 분야도 있고, 최저임금과 같이 속도를 조절할 분야가 있어 정부가 이를 반영하고 있다”며 “다른 분야에서는 소득주도성장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의 “성장전망을 다 낮췄고 고용상황도 좋지 않다. 펀더멘털이 튼튼하다고 자신할 상황이 아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한국 경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서도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에 비해서는 나은 성적 가지고 있다는 데 대해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앞서 전망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 달성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은은 지난달 18일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2.5%에서 2.2%로 조정한 바 있다.

심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한은이 지난달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내릴 때 일본 리스크가 반영되지 않았고, 민간에서는 1%대 후반을 전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상황이 아주 악화돼서 수출, 설비투자 부진이 더 심화되면 성장률 달성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며 “2%대 초반까지는 (예상하고 있다)”고 답했다.

세종=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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