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동거녀 숨진 채 발견 
 아동학대 혐의 경찰 조사 중에 
게티이미지뱅크

‘멍든 울산 7살 여아 의문사’(본보 8월 14일자 인터넷판 보도)와 관련, 아동학대 의혹으로 조사를 받던 아버지와 동거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은 관련자가 숨져 미궁에 빠질 전망이다.

22일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낮 12시 58분께 경남 밀양댐 인근에 주차된 차 안에서 40대 A씨와 또래인 동거녀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정황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3일 새벽 A씨 딸(7)이 입에 갈색 거품이 있고 몸 일부가 멍든 채 호흡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경찰이 학대 여부를 수사해왔다.

경찰은 딸 사인을 밝히고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고, 고열로 인한 쇼크 등에 의해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받았다.

이들은 경찰에서 당시 아이가 열이 나 해열제를 먹이고 재웠으나 열이 내리지 않아 병원으로 데려왔으며 멍은 평소 다른 형제와 자주 다투면서 생겼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종 부검 결과가 나오면 아동학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숨진 두 사람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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