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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임최고] 영남대법률아카데미 20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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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임최고] 영남대법률아카데미 20기

입력
2019.08.23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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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ㆍ개성ㆍ의리로 단합도 엄지 척!”

지난 3월 영남대법률아카데미 20기(회장 김천일) 회원들이 '안동지역 역사문화탐방' 중 방문한 안동시 정상동 귀래정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영남대법률아카데미 20기 제공
지난 3월 영남대법률아카데미 20기(회장 김천일) 회원들이 '안동지역 역사문화탐방' 중 방문한 안동시 정상동 귀래정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영남대법률아카데미 20기 제공
김천일(오른쪽 두번째) 영남대법률아카데미 20기 회장과 3기 집행부가 대구시 동구 청우물류 사무실에 모여 웃어 보이고 있다. 강은주 기자 tracy114@hankookilbo.com
김천일(오른쪽 두번째) 영남대법률아카데미 20기 회장과 3기 집행부가 대구시 동구 청우물류 사무실에 모여 웃어 보이고 있다. 강은주 기자 tracy114@hankookilbo.com

“참여하고 싶은 모임, 참여 안 하면 후회하는 모임을 만들겠습니다!"

영남대법률아카데미 20기(이하 법률20기)는 영남대법률아카데미 교육과정을 수료한 동기들끼리 만든 동기회다. 2015년 9월 학기에 입학해서 2016년 8월 졸업식에 50여 명이 수료했다. 학기 중 자연스럽게 친분을 쌓은 원우들이 교육과정 수료와 동시에 동기회를 발족했다. 동기회원 자격은 회칙에 따라 정규과정 수료와 회비를 내는 회원으로서 현재 30여 명이 활동 중이다. 장세철(고려건설) 초대회장이 동기회 초석을 마련했고 김천일(청유물류) 2, 3대 회장이 동기회를 발전시켰다. 매년 1월 정기총회때 임원 선임 및 산우회ㆍ골프회 행사, 봄ㆍ가을야유회 등 연간 행사를 결정하고 개최한다. 또한 영남대법률총동창회(이하 영대법률총동) 정기행사에도 동참한다.

지난 3월 봄 야유회는 3.1절 100주년을 기념하여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의 흔적을 찾는 안동지역 역사문화탐방을 했다. 김 회장은 “안동은 우리나라에서 독립유공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지방으로 안동, 의성지역 고택탐방을 통해 독립 운동의 발자취와 역사의식을 일깨웠다”면서 “점심은 지역 특별 식으로 준비했는데, 당일 도착 직전에 식당에 화재가 발생해 급히 의논하여 다른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일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동기회 구성은 회장, 직전 회장, 수석부회장, 골프회 회장, 산우회 회장, 총무국장, 재무국장 등의 보직이 있다. 매월 1회 월례회 개최를 원칙으로 하며 산우회, 골프회 및 야유회나 기타 행사를 개최한다. “동기들이 워낙 흥이 많고 의기투합이 잘 되어 즉흥적인 번개 모임도 수시로 갖는다”고 한동현(변호사) 사무차장이 귀띔을 했다. 이상하(대구전기) 사무총장은 “법률20기는 개성 넘치는 인격체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김 회장의 봉사와 헌신, 넉넉한 인품덕분에 개성 넘치는 회원들이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며 한마음으로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수춘(공인중개사) 산우회장은 일 처리가 꼼꼼하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산우회 및 관련 행사 때는 몇 번의 현장답사는 물론이고 예측 가능한 일에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한다. 그의 행사 진행 정성에 감복해서 동기들은 중요 일정을 바꾸어 참석으로 호응한다. 법률20기의 살림살이를 챙기는 윤서연(한화생명) 재무국장은 “지난해 거제도 가을야유회는 완벽한 기획이었다”면서 “거제포로수용소 방문과 계룡산 정상에 올라 거제 풍경을 보고, 통영미륵 산 케이블카 탑승과 한려수도 바다풍경 관람 및 통영중앙회시장에서 해물쇼핑 등으로 알찬 당일치기 여행을 했다. 산우회장은 못 말리는 열정쟁이!”라고 칭찬했다.

영대법률총동주최 가을체육대회 우승은 2016년에 전체 우승을 시작으로 법률20기의 따 놓은 당상이다.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무엇이든 1등이다. 활기차고 개성 강하고 단합 잘되는 20기를 따라잡기에는 신참 기수들도 아직은 역부족이다.

유달리 여자회원이 많다. 여자 셋이 모이면 그릇이 깨진다 했던가. 요즘은 만사가 편안해진다. 매번 행사 때마다 음식과 과일을 준비하는 정맹희(넘버원슬라임 카페) 총무부장과 정경숙(수성골드노인복지센터), 김화숙(영남직업능력개발원) 동기의 섬세한 배려덕분에 동기회가 빛난다. 임기윤(효산조경), 권주택(갑산전기), 김희철(이노경영기술원) 등 남자 회원들은 기꺼이 마음씨 좋은 아저씨를 자처한다.

궁합이 맞는 모임이다. 졸업 후에도 아카데미 수업에 참석해 재교육을 받는다. 지난달 10일, 경매법 권위자인 정연환 영남대법률아카데미 원장의 ‘부동산 경매 이론과 실무’ 강의는 1기부터 27기까지 전 기수가 참석해 호평을 받았다.

김천일 영남대법률아카데미 20기 회장이 법률20기 모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은주기자 tracy114@hankookilbo.com
김천일 영남대법률아카데미 20기 회장이 법률20기 모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은주기자 tracy114@hankookilbo.com

김 회장은 “동아리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보람과 긍지를 느끼는 단체로 만들겠다. 2019년 하반기에는 해외여행과 효도급식 봉사가 계획되어 있고, 특히 몇 년간 아픈 동기들이 많아서 길흉사에도 더욱 관심을 갖겠다”면서 “최우선으로 건강을 신경 쓰고 좋은 사람들과 하루하루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자”고 말했다.

법률20기 동기들은 꾸준한 자기 역량 개발로 지역사회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김부겸 전 행자부장관이 동기이며, 2016년 영화 ‘쇠파리’에도 단체로 참여해 남다른 재능을 자랑했다. 장은숙 회원은 2017미즈퀸 진 당선, 모지원 회원은 2017 한복 모델로 선출되었다.

강은주 기자 tracy11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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