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ㆍ지소미아) 연장 여부와 관련해 “한일관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연대해야 할 과제에 대해선 한국과도 연대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협정 유지에 대한 인식을 밝혔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한일 간 안보분야의 협력과 연대를 강화해 지역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다는 인식 하에 2016년 체결 이후 매년 자동 연장돼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측 대응에 대해 예단을 갖고 말하는 것은 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에서 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그는 또 한국 정부가 후쿠시마(福島)현 등에서 수입된 식품에서 방사선 검출 우려를 들어 안전검사 강화 조치에 나선 데 대해선 “많은 국가ㆍ지역에선 일본산 식품의 안정성을 고려해 수입 규제의 완화 및 철폐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도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대응을 취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전날 중국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한국과 중국에 일본산 제품의 수입규제의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

또 한일관계 악화에 따른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 여행객 감소에 대해선 “계속 주시할 것”이라며 “올해 1~7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체적으로는 4.8% 증가했다”고 말했다. 전날 일본정부관광국(JNTO)는 지난달(7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7.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kookilbo.com

공감은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가능합니다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