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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풀린 손흥민, 새 시즌 첫 출격… 첫 판부터 ‘코리안 더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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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풀린 손흥민, 새 시즌 첫 출격… 첫 판부터 ‘코리안 더비’ 유력

입력
2019.08.22 14:1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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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토트넘의 손흥민이 4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밀란과의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ICC) 3차전에서 승부차기에 성공한 뒤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Figure 1토트넘의 손흥민이 4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밀란과의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ICC) 3차전에서 승부차기에 성공한 뒤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슈퍼손’ 손흥민(27ㆍ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새 시즌 첫 출격을 준비한다. 그는 지난 시즌 37라운드 본머스전에서 상대 선수를 밀쳐 넘어뜨려 퇴장을 받은 뒤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 3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아 새 시즌 1, 2라운드에 출전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26일(한국시간) 오전 0시 30분 홈 구장인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EPL 2019~20시즌 3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통한 복귀가 유력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의 신임을 얻고 있는 그는 오는 9월 2일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까지 앞두고 있어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 뉴캐슬에선 기성용(31)의 출전 또한 유력해 한국 축구대표팀 전ㆍ현직 캡틴의 맞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시즌 초반 징계 결장으로 프리시즌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최상의 컨디션으로 복귀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은 핵심 미드필더 자원인 크리스티안 에릭센(27)의 이적설로 뒤숭숭하지만 1라운드에서 승격팀 아스톤빌라를 3-1로 완파한 뒤 2라운드에선 EPL 절대강자로 꼽히는 지난 시즌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와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손흥민은 뉴캐슬전을 통해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21골)과 차범근이 보유한 한국인 유럽무대 최다골(121골) 기록 경신을 향한 시동을 건다. 지난 시즌 2018 러시아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 아시안컵 등 국가대표 일정을 대부분 소화하면서도 시즌 20골 10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대표팀 일정이 상대적으로 적은 새 시즌 더 나은 컨디션으로 치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들도 손흥민의 합류에 큰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영국 HITC는 “손흥민이 제 기량을 발휘하면 막아낼 수비수가 없다”면서 “토트넘은 머뭇거릴 이유가 없이 바로 손흥민을 투입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선’도 손흥민의 복귀에 주목하면서 “손흥민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해리 케인의 공백 속에 뛰어난 활약을 펼친 월드클래스”라고 평가했다. 축구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도 뉴캐슬전 예상 선발라인업에 손흥민의 이름을 집어넣었다.

토트넘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기성용이 뛰는 뉴캐슬도 갈 길이 바쁘다. 개막전에서 아스널에 0-1로 패한 데 이어 2라운드에선 승격팀 노리치 시티에 1-3으로 져 벌써부터 강등 1순위란 평가를 받는다. 최근엔 신임 사령탑 스티브 브루스 감독과 선수단의 불화설까지 퍼지면서 시즌 초반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태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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