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부터 685가구에 도색과 도배, 전등교체 작업 등 봉사
“칠십 평생 살다 보니 이렇게 좋은 날도 오네요. 오래오래 고맙게 살겠습니다.”
농협중앙회 사랑의 집 고치기 농가희망봉사단과 농협구미시지부 임직원의 사랑의 집 고치기 봉사활동이 지역 주민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40여 명의 봉사단은 21일에도 경북 구미지역 소외계층 농가 여섯 가구에서 도색과 도배, 전등교체 작업을 펼쳤다. 또 농촌 노인정 2곳에 LED TV, 에어컨, 싱크대, 공기청정기 등을 기증했다..
구미시 무을면에서 사는 손순자(72) 할머니는 “집이 오래돼 지붕에서 비가 새고 외풍이 심해 살기 불편했는데 한시름 놓게 됐다”고 말했다. 이웃 다섯 가구도 낡은 집을 손보면서 아늑한 보금자리를 얻게 됐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사랑의 집 고치기 농가희망봉사단은 2005년부터 지금까지 총 인원 7,879명이 685가구를 대상으로 노후 주택수리, 전기배선 및 전등교체 봉사활동을 펼쳤다. 건축, 전기, 기계 등 전문 기술을 보유한 농협 직원들로 결성된 농가희망봉사단이 매월 전국을 순회하며 봉사활동을 펼친 것이다. 덕분에 나이 많은 농업인과 다문화 가정, 소년소녀 가정에 새로운 보금자리가 마련됐다.
나중수 농협구미시지부장은 “농협은 사랑의 집 고치기를 비롯해 농업인행복콜센터 운영, 농업인 행복버스 운행, 농촌다문화가정 지원 등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경영 활동으로 신뢰받는 농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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