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상 자위대 이즈모 호위함.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이 해상자위대 ‘이즈모‘ 호위함을 항공모함으로 개조한 후 미군기가 처음으로 이착륙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지난 3월 일본을 방문한 로버트 넬러 당시 미 해병대 사령관에게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측은 당시 넬러 사령관에게 이즈모급 호위함인 ‘이즈모’와 ‘가가’ 등 2척을 항공모함으로 개조하는 계획을 설명했다.

일본은 미일 공동훈련과 비행 중 사고로 미군기가 긴급 착륙할 필요가 생기는 경우 등을 상정해 넬러 사령관에게 항공모함 개조 후 이즈모 호위함 갑판에서 발ㆍ착함하는 최초의 전투기는 미군의 F-35B가 될 것이라며, 전투기의 운용 요령 등 협력과 조언을 요청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넬러 사령관은 “가능한 한 지원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이즈모형 호위함의 항모화 목적에 대해 “태평양의 방공 강화와 자위대 조종사의 안전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해 왔다. 미군기의 발ㆍ착함 가능성에 대해서는 “절대로 미군의 F-35B가 호위함에 실려서는 안 된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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