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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20-20’ 향한 근성의 호잉 “항상 추구했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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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20-20’ 향한 근성의 호잉 “항상 추구했던 목표다”

입력
2019.08.22 07:0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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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20-20에 도전하는 한화 제러드 호잉. 한화 제공
2년 연속 20-20에 도전하는 한화 제러드 호잉. 한화 제공

한화 외국인 타자 제러드 호잉(30)이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 클럽’에 2년 연속 가입하기 위해 시즌 막판 힘을 내고 있다.

지난해 KBO리그 데뷔 첫 시즌부터 30홈런 23도루로 20-20을 작성하며 한화를 11년 만의 ‘가을 야구’에 올려놓은 호잉은 팀 성적이 하위권으로 처진 올해도 고군분투하고 있다. 6월까지는 타격에 기복을 보였지만 7월부터 꾸준히 잘 치고, 잘 달리는 호잉으로 돌아왔다.

호잉은 21일 현재 타율 0.291 17홈런 68타점 20도루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성적(타율 0.306 30홈런 110타점 23도루)에 못 미쳤지만 반발력을 낮춘 공인구 때문에 리그 전체적으로 타격 지표가 예년보다 하락한 것을 감안할 때 준수한 성적이다.

호잉은 “리그 전체 홈런 수치가 40% 줄었다는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엄청난 변화를 느낀다”며 “지난해 40홈런을 쳤던 선수가 20개를 치고, 3할대 타자가 2할대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에 워낙 잘해서 올해 주위의 기대치가 크다는 것을 알고 시즌을 했지만 2년 연속 30홈런을 친다는 건 부담스러운 부분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호잉은 남은 경기에서 홈런 3개를 더 추가해 20홈런을 채우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는 “야구를 하는 동안 항상 20-20을 목표로 노력했다”며 “잔여 경기를 건강하게 잘 뛰면서 제발 3개를 더 치고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호잉. 한화 제공
호잉. 한화 제공

2010년부터 미국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호잉은 2014년과 2015년 텍사스 구단 산하 트리플A에서 2년 연속 20-20을 작성했다. 한국프로야구에서는 올해 20홈런 고지를 밟으면 1999ㆍ2000년 제이 데이비스(한화), 2008ㆍ2009년 덕 클락(한화ㆍ히어로즈), 2014ㆍ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삼성), 2017ㆍ2018년 로저 버나디나(KIA) 이후 2년 연속 20-20 클럽에 가입하는 역대 다섯 번째 외국인 타자가 된다.

올해 한국의 무더위를 잘 이겨낸 점도 홈런을 더 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다가온다. 지난 시즌 호잉은 폭염에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몸무게도 5㎏ 정도 빠져 9월 이후 30경기에서 타율 0.239로 부진했다. 호잉은 “작년에 무더위를 한번 경험하고 극복할 방법을 터득했다. 최대한 물을 많이 마시고, 잠도 많이 자려고 한다”며 “체중이 빠져 지난 시즌 막판 원했던 파워가 안 나왔지만 이번엔 몸무게도 덜 빠져 후반기에도 내 야구를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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