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명태ㆍ고등어ㆍ오징어 등 5종 7,000톤 방출
해양수산부는 추석을 앞두고 22일부터 내달 10일까지 20일간 성수기 수급 조절과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수산물 6,939톤을 방출한다고 21일 밝혔다.
대상품목은 명태, 고등어, 오징어, 갈치, 참조기 등 5종이다. 방출량은 명태 4,641톤, 고등어 1,232톤, 오징어 351톤, 갈치 453톤, 참조기 262톤 등 총 6,939톤이다. 해양수산부는 방출기간 동안 시장상황 및 수급여건을 고려해 방출 물량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방출되는 수산물은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 차원에서 전국 주요 전통시장에 우선 공급된다. 남은 물량은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수협 바다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도매시장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방출 수산물은 품목별 권장 판매가격이 지정돼 있어 소비자들이 시중가격보다 10~30% 가량 저렴하게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어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에 따르면 갈치의 경우 300g 기준으로 3,300원에 판매돼 현재 시중가보다 25% 정도 저렴하다. 황준성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민족의 큰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함으로써 국민들이 더욱 풍성한 명절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산물 방출과 함께 해수부는 900여명의 특별사법경찰, 조사공무원, 지도ㆍ조사원 등이 참여하는 원산지 표시 특별단속도 추진한다. 대상은 명절에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제수용품 및 선물세트 등이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표시해 판매하는 부정유통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한다.
세종=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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