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최근 경기 포천ㆍ남양주시 광릉숲에서 발견된 장수하늘소(천연기념물ㆍ멸종위기야생생물 I급)를 생태특성 연구 자료를 수집한 뒤 16일 다시 광릉숲에 방사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립수목원 연구진은 지난 6일 야간 조사 과정 중, 수컷과 암컷 각 1개체의 생체를 발견됐다. 이후 이들 개체에 대해 실내조건에서 산란, 교미 등의 생물학적 특성 연구를 수행한 뒤 수컷 1개체를 광릉숲에 방사했다.
연구진은 광릉숲에서 지난 10여 년간 장수하늘소의 보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연구 결과 광릉숲에선 2014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으로 장수하늘소 서식이 확인되는 등 국내 유일의 장수하늘소 서식처로 알려져 있다.
국립수목원 임종옥 박사는 “장수하늘소 서식지 내 복원과 현재 사육중인 개체들의 안정적인 유지, 서식처 실태 조사 등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관련 연구시설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 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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