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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체크] 태백에서 서울까지 달린 르노삼성 SM6 GDe의 연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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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체크] 태백에서 서울까지 달린 르노삼성 SM6 GDe의 연비는?

입력
2019.08.2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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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6 GDe와 태백에서 서울까지 주행을 해보았다.
르노삼성 SM6 GDe와 태백에서 서울까지 주행을 해보았다.

르노삼성의 중형 세단, SM6는 어느새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제시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초기 데뷔한 GDe 사양과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디젤 사양, 그리고 1.6L 터보 엔진의 TCe 등은 물론이고 합리적인 패키징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끈 SM6 프라임, 그리고 LPe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SM6의 원류라 할 수 있는 GDe를 다시 한 번 마주하게 됐다. 강원도 태백에서 지방도로와 고속도로 등을 거치며 주행을 펼친 르노삼성 SM6 GDe는 어떤 효율성, 결과를 선보일 수 있을까?

rsm sm6 gde (6)
rsm sm6 gde (6)

GDe 엔진을 품은 르노삼성 SM6

이번 주행을 위해 마련된 르노삼성 SM6 GDe는 데뷔 초기 ‘프리미엄 중형 세단’의 감성을 강조하기 위한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것을 다시 한 번 떠오르게 한다.

최고 출력 150마력, 20.6kg.m의 토크를 내는 2.0L GDe 엔진과 7단 EDC 변속기가 적용되어 전륜으로 전달한다. 150마력은 그리 높은 출력은 아니지만 토크가 20.6kg.m에 이르기 때문에 충분한 주행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참고로 SM6 GDe의 네 바퀴에는 18인치 휠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어 리터 당 12.0km의 복합 연비를 갖췄다.(도심 10.5km/L 고속 14.4km/L)

태백에서 시작된 주행

강원도 태백, 어두운 밤 공기를 맞으며 르노삼성 SM6 GDe의 주행이 시작됐다.

태백 황지동 어귀에서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따라 서울 방향으로 주행을 시작했다. 도심 주행인 만큼 신호로 인한 신호대기, 주변 차량의 영향 등을 받으며 주행 흐름이 종 잡을 수 없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게 한참을 달린 후에 태백에서 영월 방향으로 길게 이어지는 제법 높은 속도의 주행 구간을 마주하게 됐다.

깔끔하게 다듬어진 공간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하며 실내 공간을 둘러보니 SM6 특유의 단정함, 그리고 깔끔함을 볼 수 있었다. 좌우대칭의 구성, 그리고 특유의 센터페시아 디자인은 지금은 다소 고루한 느낌이지만 충분히 기술 지향적이고 세련된 느낌이 돋보인다.

계기판을 비롯해 스티어링 휠, 기어 노브 등 각 요소들도 중형 세단에 걸맞은 모습과 크기를 갖고 있어,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준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탄탄한 기본기의 SM6 GDe

태백에서 영월로 이동하며 연이은 코너를 마주하게 됐다. 강원도의 산길, 고갯길로 인한 굽이치는 도로 위에서 SM6 GDe는 충분히 높은 속도, 안정적인 움직임을 기반으로 달릴 수 있었다.

아마 다른 브랜드의 차량이었다면 곧바로 타이어가 비명을 지르거나, 또 조향 상황에서 운전자가 부담을 느낄 수도 있을 법한데, SM6 GDe는 이러한 도로를 충분히 즐기며 달리는 모습을 선보였다.

속도를 높여 달리는 SM6 GDe

영월 방향으로 가는 구간은 물론이고 영월에서 제천을 거치는 과정에서는 여유로운 주행이 가능했다. 실제 도로 위에는 차량이 무척 적었고, 도로의 법정 제한 주행 속도 또한 80km/h까지 높아졌기 때문에 SM6 GDe 또한 흥겹고, 여유롭게 주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저 멀리 제천IC를 마주할 수 있었고, 그렇게 ‘국도 주행’을 마무리했다.

차량을 세우고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르노삼성 SM6 GDE의 트립 컴퓨터는 총 100.4km의 거리를 달리면서 60.9km/h의 평균 속도, 그리고 리터 당 18.5km에 이르는 우수한 평균 연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태백에서 제천 방향으로 가는 길이 완만한 내리막 구간이 많았던 만큼 이러한 높은 수치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SM6 GDe

지방도, 국도 주행을 마무리한 SM6 GDe는 곧바로 고속도로 주행을 시작하게 됐다. 평일 늦은 밤이라 그런지 도로의 환경도 무척 우수했고, 또 주변의 주행 차량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SM6 GDe는 시속 100km의 속도를 여유롭게 유기하면서 만족스러운 주행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다.

보스 사운드로 극복한 지루함

고속도로를 한참을 달리던 중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을 연결해 음악을 듣기로 했다. 참고로 SM6 GDe에는 보스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주행 상황에서도 언제든 풍부한, 그리고 고급스러운 음향 경험을 할 수 있다.

물론 OEM 제품인 만큼, 그리고 르노삼성 SM6 자체가 럭셔리 모델이 아닌 만큼 브랜드의 정수가 담긴 사운드 시스템이라고 하기엔 아쉬움이 있겠지만 일반적인 중형 세단에 더해진 논-브랜드 사운드 시스템과 비교한다면 더욱 높은 만족감을 누릴 수 있다.

그렇게 여유롭게 고속도로 주행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다. 18인치 휠,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는 만큼 승차감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 주행 내내 신체에 대한 스트레스가 크지 않았다. 그리고 잠시 후 고속도로의 주행을 마무리하는 서울 톨게이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톨게이트를 지난 후 차량을 잠시 세워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하기로 했다.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마주하다

르노삼성 SM6 GDe의 고속도로 주행이 끝난 후 트립 컴퓨터를 확인했다.

총 125.6km의 거리를 평균 9.18km/h의 속도로 달려 평균 16.9km/L가 계측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절대적인 수준에서 아주 뛰어난 수치라고 말하긴 어려워도 공인 연비나 중형 세단의 형태 등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수치였다.

군더더기 없는 중형 세단, 르노삼성 SM6 GDe

르노삼성 SM6 GDe는 군더더기 없는 중형 세단이다. 성능이나 효율성, 그리고 패키징 등에서 압도적인, 혹은 특출한 존재는 아니지만 ‘빠지는 부분’이 없는 올라운더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부분은 분명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일 것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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