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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마이크로 디그리 학위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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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마이크로 디그리 학위 수여

입력
2019.08.20 15:02
수정
2019.08.2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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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ㆍ서비스 분야 등 집중교육 학점이수 16명에 수여… 개인역량 인증자료 활용 가능

한남대 이덕훈(앞줄 가운데 흰옷) 총장이 20일 국내 처음 도입한 학점당 학위제인 마이크로 디그리 학위을 받은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남대 제공
한남대 이덕훈(앞줄 가운데 흰옷) 총장이 20일 국내 처음 도입한 학점당 학위제인 마이크로 디그리 학위을 받은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남대 제공

한남대는 20일 창업, 서비스러닝분야 등 16명의 이수 학생들에게 국내에서 최초로 도입한 학점당 학위제인 ‘마이크로 디그리’ 학위를 수여했다.

마이크로 디그리는 한남대가 미국 스탠퍼드대, 핀란드 알토대 등 글로벌 명문대를 벤치마킹해 국내 최초로 도입한 일종의 학점당 학위제로, 지정된 최소 학점을 단기간에 집중 이수하면 졸업때 수여하는 학사학위와 별개로 취업 및 창업 시 개인역량 인증자료로 활용이 가능한 이수증서를 발급해주는 제도다.

마이크로 디그리 과정은 지난 6월 교내 공모에서 150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6대1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 중 22명이 선발돼 7월 1일부터 한 학기 수업을 2주 과정으로 압축해 캠프형 수업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다양한 문제 해결능력을 키우는 창의, 혁신기법인 디자인씽킹 수업을 비롯해 서울 소재 혁신파크와 콘텐츠코리아랩, 창직교육센터 등을 직접 찾아가 컨설팅을 받았다. 이를 통해 창업모형 제작, 현장 봉사활동, 정부 부처 제안, 자기만의 전공교과목 설계 등 다양한 성과물을 만들어 냈다. 학생들은 2주동안 2학점 단위 3개과목을 집중 이수해 6학점을 취득했다. 그러나 자기전공설계 과정은 졸업전까지 본인이 설계한 핵심 교과목을 이수해야 최종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창업분야 마이크로 디그리를 취득한 글로벌IT경영전공 허신행(22)씨는 “짧은 기간 집중적인 시장조사와 시제품 개발을 통해 휴대용 손 세정제를 직접 개발했다”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덕훈 총장은 “마이크로 디그리에 최초로 도전한 학생들이야말로 4차산업혁명 시대와 글로벌 경쟁 시대를 헤쳐나갈 역량을 갖춘 주인공들”이라며 “혁신의 길은 어렵지만 도전하는 한남이의 정신으로 목표를 이루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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