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은 지역 농수산물의 해외 수출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군은 송귀근 군수를 단장으로 농수산물 수출촉진단을 꾸리고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10여일간 총 690만달러(83억원 상당)의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농수산물 수출촉진단은 14일 말레이시아에서 케이엠티(KMT)사와 100만달러, 16일에는 홍콩에서 영 트레이드(Young Trade)를 비롯한 3개사와 400만달러의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8일 체코에서 크로스 카페(Cross Cafe) 등 2개사와 80만달러, 11일 이탈리아에서 에세필 에스알엘(Essefil SRL)사 등 2개사와도 110만달러 수출 협약을 했다.
15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홍콩 식품박람회에 참가해 지역 특산물을 알렸고 현지 소비자들에게 가격 할인 이벤트도 열었다. 농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홍콩 한인상공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군수가 직접 해외 수출현장에 나가 성과를 거둔 것은 처음 있는 일로 평가 받고 있다”며 “해외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새로운 상품과 디자인 개발, 판매전략 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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