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특혜? 조국 딸은?” “조국 딸, 정유라 비교 안 돼” 누리꾼 공방 
조국(왼쪽)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관련 의혹이 연이아 제기되면서 온라인에서 '비선실세' 최순실씨 딸 정유라와 조 후보자의 딸을 비교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과 관련된 의혹이 연달아 제기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이름이 함께 거론되고 있다. 이화여대 특혜 입학 의혹으로 물의를 빚었던 정씨가 국정농단 사태 3년 만에 소환된 이유는 무엇일까.

19일 조 후보자의 딸이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한 뒤 두 번 낙제를 받았음에도 학기마다 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데 이어 20일 고등학생 당시 인턴으로 의학 논문 저자 중 한 명으로 등재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논란이 일면서 SNS에는 정씨와 조 후보자의 딸을 비교하는 글이 여러 개 올라오기도 했다. 정유라씨는 2015학년도 이화여대 체육특기자 전형 원서접수 마감 이후 획득한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수상 실적이 면접평가에 반영돼 이화여대에 승마 특기생으로 합격했다. 서울시교육청 감사 결과 정씨는 고등학생 때 허위 공문으로 출석을 인정받거나 수업에 참여하지 않았는데도 수행평가에서 후한 점수를 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이 과정에는 엄마 최씨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 후보자 딸과 관련된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급기야 최씨를 배경으로 각종 특혜를 입었던 정씨와 비교하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는 상황이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9일 정유라의 승마 경기 실적과 함께 “노무현 정부 때부터 전국대회 1등을 휩쓸고 아시안 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정유라가 이대 체육 특기생으로 합격하고 말 한 마리 빌려 탄 건 특혜라고 했다”며 “조국 딸은 뭔가. 낙제생이라도 포기를 안 하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거였냐”(익명)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야당에서도 유사한 지적이 나왔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빠 잘 둔 것도 실력이야, 이것들아’ 어디서 많이 듣던 익숙한 소리 아닌가. 정유라의 목소리가 아니던가. 지금 그 목소리가 환청처럼 또 들려오고 있다. 조국 후보자 딸의 목소리로”라는 글을 올렸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조 후보자가 2017년 SNS에서 ‘돈도 실력이다’라는 정유라의 발언을 언급하며 “이것이 박근혜 정권의 철학이었다”고 말한 내용을 캡처해 올리기도 했다.

반대로 정씨와 조 후보자의 딸을 비교하면서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옹호 글도 올라왔다. “조 후보자 딸과 정유라를 비교하던데, 조 후보자 딸은 스펙을 쌓으면서 대학을 간 거고, 정유라는 엄마의 돈과 권력으로 대학을 간 거다. 비교가 되나 싶다”(바***), “정유라는 성적 조작이고, 조 후보자 딸은 성적 F를 줬다는 건데, 어떻게 같다는 말이 나오냐”(가***) 등이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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