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대기 시민들, 서울역 풍경도 예년과 다르지 않아
“대국민 티켓팅 보고 그제야 아차 싶어 접속했지만 싹 다 매진.” “대국민 티켓팅에서 살아 남았다. 편안하게 집 올 거야.”
추석 열차 승차권 예매가 시작된 20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대국민 티켓팅’이라는 키워드가 화제가 됐다. 이는 매년 명절 기간이면 벌어지는 치열한 열차 승차권 예매를 가리키는 말이다.
한 누리꾼은 SNS로 “(오전 7시)59초에 예매 눌렀는데 이미 대기자 400명 돌파인 거 실화? 역시 대국민 티켓팅 어디 안 간다”(bh*******)며 실시간 상황을 전했다. 이 외에도 SNS에서는 “대국민 티켓팅 숫자 보고 언니 보기를 포기했다”, “비록 특실 잡았지만 대국민 티켓팅 끝냈다” 등 열차 승차권 예매 성공 유무를 전하는 글이 잇따랐다.
서울역 풍경도 예년과 다르지 않았다. 지난 19일 밤부터 일부 시민들은 명절 열차 승차권 예매를 위해 역사 내에서 밤샘 대기했다.
코레일은 이날 경부ㆍ경전ㆍ동해ㆍ충북선, 21일에는 호남ㆍ전라ㆍ강릉ㆍ장항ㆍ중앙선 등의 승차권 예매를 실시한다. 역과 승차권 판매대리점의 예매 시작 시간은 오전 8시로 기존보다 1시간 앞당겼다. 고객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다.
홈페이지와 모바일 등 온라인 예매는 기존과 같은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추석 명절 기간인 9월 11∼15일, 5일간 운행하는 KTXㆍ새마을ㆍ무궁화호 열차와 관광전용 열차를 예매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도입된 모바일 예매로 이동 중에도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다.
수서발 고속철도 운영사인 SR도 추석 열차 승차권을 오는 22~23일 이틀간 누리집(etk.srail.co.kr) 등 온라인과 SRT 정차역 및 서울, 용산, 영등포, 수원, 광명역 등 지정된 역 창구에서 발매한다. 22일에는 경부선을, 23일에는 호남선 승차권을 각각 발매한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