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0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 “저지하지 못하면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한강으로 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저런 짓을 해놓고 어떻게 서울법대 형법 교수를 했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대 법대 교수 출신인 조 후보자 검증 국면에서 본인과 그의 일가를 둘러싼 갖은 의혹이 터져 나오는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홍 전 대표는 조 후보자를 향해 “서울법대생들에게 법망 피하는 방법과 들켰을 때 이에 대처하는 뻔뻔함만 가르쳤나”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홍 전 대표는 조 후보자의 지명 소식이 알려진 이후 연일 자신의 SNS에서 그를 향한 성토를 쏟아내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전날(19일)에도 “윤석열 청문회처럼 헛발질 하지 말고 주광덕 의원처럼 팩트로 공격하라”고 했다. 주 의원은 앞서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한 조 후보자의 딸이 두 차례 낙제를 하고도 3년간 장학금을 받았다는 의혹(본보 19일자 1면)과 조 후보자 동생이 부친의 웅동학원에 채권양도 소송을 벌인 사실을 공개하면서 채권양도 계약서의 위조 의혹을 제기했다.
홍 전 대표는 아울러 18일에는 “좌파는 뻔뻔하고 우파는 비겁하다”며 “조 후보자를 보면 그 말이 명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뻔뻔한 대한민국에 우린 살고 있다”고 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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