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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제보 받습니다" 일본 잔재 청산 캠페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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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제보 받습니다" 일본 잔재 청산 캠페인 시작

입력
2019.08.1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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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덕 교수 제안, 19~29일 SNS 통해 제보 받아 

서경덕 교수가 19일 "'일제 잔재 청산 캠페인'의 첫 시작을 국내 욱일기부터 다함께 없애도록 해 보자"며 올린 욱일기 사용 사례.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서경덕 교수가 19일 "'일제 잔재 청산 캠페인'의 첫 시작을 국내 욱일기부터 다함께 없애도록 해 보자"며 올린 욱일기 사용 사례.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7월 충남의 한 횟집에서 발견된 욱일기 디자인 벽화.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7월 충남의 한 횟집에서 발견된 욱일기 디자인 벽화.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19일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시작했다. 국내에 남아 있는 일본 욱일승천기(전범기) 문양 사례를 제보 받아 바꿔보자는 내용이다.

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기업 로고, 건물 외벽, 횟집 인테리어뿐 아니라 한 유명 온라인 마켓에서도 욱일기 열쇠고리를 판매했다고 한다”며 “10일간 집중적으로 국내 캠페인을 벌여 9월까지 최대한 바꿔보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욱일기를 사용하는 현장을 발견하면 SNS를 통해 서 교수 측에 제보하면 된다. 서 교수 측은 사실 확인 후 욱일기 사용자 측과 연락해 변경을 요청할 방침이다.

서 교수는 “애국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동네, 학교, 직장을 다니면서 잘 살펴봐달라”고 당부했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욱일기 퇴치 캠페인’은 10여년 전부터 진행돼왔다. 2018 러시아월드컵 때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SNS에 욱일기 응원 사진이 올라왔으나, 서 교수 측 항의로 8시간 만에 다른 사진으로 교체된 바 있다. 또 지난해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예고 영상에 욱일기 티셔츠가 등장했다가 ‘욱일기 퇴치 캠페인’의 효과로 해당 장면이 삭제되기도 했다.

욱일기는 일제가 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사용한 전범기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이다. 1945년 일본이 전쟁에서 패배하면서 사용이 중단됐으나, 54년 창설된 해상·육상자위대는 욱일기를 정식 군기로 채택해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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