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맨 오른쪽)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충청남도 아산 소재 삼성전자 온양캠퍼스를 방문해 김기남(오른쪽에서 두번째)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백홍주(오른쪽에서 세번째) TSP총괄 부사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사장과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수출의 20%에 달하는 매출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분기 매출이 반토막 날 정도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사업이 부진한 가운데에도 여전히 우리나라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해내고 있는 것이다.

18일 삼성전자의 반기보고서 분석 결과 별도 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총 75조1,881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해외에서 올린 매출이 64조6,661억원(86.0%), 국내 매출은 10조5,220억원(14.0%)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해외 매출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약 313조3,800억원)의 20.6%에 달하는 것이다.

해외 매출은 지역별로 미주가 21조2,328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중국(17조8,139억원)과 아시아ㆍ아프리카(16조7,128억원), 유럽(8조9,066억원)이 이었다. 해당 매출은 삼성전자 별도 매출로, 삼성디스플레이 등 자회사를 비롯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전자 계열사의 매출까지 합치면 해외 수출 기여도는 압도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법인세 납부도 국내 최고 수준이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삼성전자의 법인세 납부액은 총 9조5,4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조9,720억원)보다 19.7%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반기 국내 전체 법인세수(약 54조원)의 약 17.7%를 삼성전자가 책임진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납부한 약 17조8,000억원의 조세공과금 중 86%를 국내에 납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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