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인기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뮬란’이 개봉도 되기 전 암초를 만났다. 주연 유역비(류이페이)의 ‘반(反) 홍콩 시위’ 발언 탓이다.
지난 16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유역비는 전날 자신의 SNS에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 당신들 모두 나를 공경해도 좋다. 홍콩이 너무 창피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유역비의 이 같은 발언에 홍콩 시민들은 즉각 ‘뮬란’ 안 보기 운동에 돌입했다. 중국에서는 금지돼 있는 ‘보이콧 뮬란’ 태그를 트위터 등에 올리기 시작해, 3만7700건의 트윗을 게시하고 있다.
일부 SNS 사용자들은 유역비가 미국 시민으로 귀화한 사실까지 공개하며 뭇매를 가하고 있다.
내년 개봉 예정인 ‘뮬란’에서 타이틀롤을 연기한 유역비는 송승헌의 전(前) 연인으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익숙한 미녀 스타다.
한편, CNN은 “유역비와 달리, 영화 ’부산행’의 김의성은 SNS를 통해 홍콩 시위대를 응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성준 기자 when914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