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7일 (토)
KBS1 '동행'. KBS 제공

할머니 위해 산속 우물에서 물 길어오는 산골 소년

동행 (KBS1 저녁 6.00)

열 네 살 산골 소년 두영이에게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우물에서 물을 길어와 집에 있는 고무통에 채우는 일은 중요한 하루 일과다. 여러 번 반복해야 고무통을 채울 수 있지만 단 한 번도 거른 적 없다. 올해 일흔 여섯에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위해서다. 두영이의 우물물은 적은 생활비에 공과금이라도 아끼려는 할머니에겐 큰 힘이 된다. 더운 여름 시원하게 목을 축일 수 있는 것도, 수도료 전기료 걱정 없이 손빨래를 할 수 있는 것도 모두 두영이의 우물물 덕분이다. 열한 살 소년의 몸으로 물동이를 지고 가는 것이 힘들지만 그 고됨을 달래주는 것도 우물물이다. 우물물에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 나면 한여름 더위도 싹 가신다. 두영이에게 우물은 마음껏 쓸 수 있고, 마음껏 써도 되는 유일한 존재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179회 예고. SBS 제공
해남 암매장 살인사건의 미스터리

그것이 알고 싶다 (SBS 밤 11.10)

시신 없는 살인사건으로 알려진 전남 해남 암수 살인사건을 재조명한다. 2011년 1월 경찰은 제보를 받고 해당 사건의 수사를 시작한다. 체포된 피의자는 당시 내연 관계였던 임 사장과 박 사장, 그리고 이들의 수행비서였던 한 과장이었다. 피해자는 2004년 당시 22살로 세 사람과 동업 관계이던 남자다. 피의자들에 따르면 피해자는 돈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다며 사무실로 찾아와 행패와 협박을 일삼았다. 두려움을 느낀 피의자들은 그에게 수면제를 탄 커피를 먹여 잠들게 한 후 목 졸라 살해했고, 사체를 전남 해남군의 한 야산에 암매장했다고 진술한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지목한 암매장 장소에서 3개월 간 대대적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끝내 시신을 발견하지 못했다.

피의자들은 범행에 가담한 사실은 모두 인정하지만, 목을 조른 사람은 서로 자신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한 과장은 수사가 한창이던 2011년 3월 돌연 잠적해 아직 행방이 묘연하다. 결국 피의자 세 명중 박 사장만 유일하게 징역형을 선고받으며 사건은 종결됐다. 비밀을 추적하던 제작진은 현재 수감 중인 박 사장을 만나 차마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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