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넙치 4500마리 떼죽음… 동해안 고수온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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넙치 4500마리 떼죽음… 동해안 고수온 피해 속출

입력
2019.08.16 11:03
수정
2019.08.1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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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구룡포 양식장 하루 수천 마리 죽어, 고수온 주의보 발령

고수온에 폐사한 양식장 물고기.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한국일보 자료사진
고수온에 폐사한 양식장 물고기.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북 동해안 양식장에서 계속 폭염으로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면서 물고기 폐사가 잇따랐다.

16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남구 구룡포읍 한 양식장에서 강도다리 수천 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5일에는 남구 구룡포읍 한 양식장에서 넙치 4,500마리가 죽었다. 이 양식장은 넙치 8만마리를 키우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13일 경주 월성을 비롯해 포항 양포와 구룡포 지역에 고수온 주의보를 내렸다.

경북에서는 양식장 87곳에서 어패류 1,338만마리를 키우고 있다. 대부분 강도다리, 조피볼락, 넙치 등 고수온에 약한 품종들로 특별관리가 필요하다.

경북 동해안에는 지난해에도 고수온 현상으로 포항과 영덕 등 양식장 43곳에서 어류 80만5,000여마리가 폐사했다.

경북도는 시ㆍ군과 어업기술센터, 동해수산연구소 등과 함께 현장 지도를 강화하고 피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양식장 어민들에게 각종 장비와 기자재, 액화 산소, 순환 펌프, 얼음 등을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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