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여름 성수기의 2라운드에 해당되는 광복절 흥행 대전이 절대 강자없는 ‘삼파전’으로 마무리됐다.
16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 : 홉스&쇼’가 전날 하루동안 55만1858명을 불러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상영 이틀간의 누적 관객수는 90만5197명으로, 이번 주말 200만 고지를 밟을 전망이다.
미국과 영국을 각각 대표하는 ‘민머리 상남자’ 액션스타 드웨인 존슨과 제이슨 스태덤이 공동 주연을 맡은 ‘…홉스&쇼’는 빈 디젤·고(故) 폴 워커 주연의 ‘분노의 질주’ 시리즈 외전에 해당된다.
이들은 지난 2013년 개봉됐던 시리즈 6편 ‘…더 맥시멈’부터 합류했다. 빈 디젤을 제치고 주인공으로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 이달초 개봉 이후 미국 등 북미 지역에서만 약 1429억원의 흥행 수입을 쓸어담고 있어 후속편 제작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2위와 3위는 ‘봉오동 전투’와 ‘엑시트’가 차지했다. 48만1명과 39만3295명을 각각 동원했고, 누적 관객수는 315만2510명과 678만9411명을 기록했다. ‘봉오동 전투’는 손익분기점(450만명)에 성큼 다가섰고, ‘엑시트’는 지금의 추세라면 올 여름 흥행대전 1위 등극이 확실시된다.
한편, 서예지·진선규 주연의 공포영화 ‘암전’은 5위(3만5066명)로 출발했다.
조성준 기자 when914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