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16일 오전 9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했다. 북한이 강원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쏜 것과 관련해서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NSC 상임위가 소집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발사체 발사 직후부터 관련 사항을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앞서 “북한이 오늘 아침,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공개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현재 이 발사체의 고도와 비행거리, 최대 비행속도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북한이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것은 지난 10일 이후 엿새만이다. 지난달 25일부터 따지면 3주 사이 모두 6번 발사했다. 올해 전체로 범위를 넓혀보면 8번째 발사에 해당한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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