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백신연구소(IVI)는 제롬 김 사무총장이 휴먼백신프로젝트(HVP) 과학운영위원회에 참여하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HVP는 유전제학과 생물정보학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인체의 면역체계를 해독하려는 국제 프로젝트다.
김 사무총장은 세계보건기구(WHO) 소속 소미야 스와미나탄 수석과학자와 함께 HVP 과학운영위원회에 합류하게 된다. HVP는 또 줄리 비숍 전 호주 외교부 장관을 이사회 이사로 신규 선임했으며, 네덜란드 얍 고즈미트 박사를 최고과학책임자(CSO)로 임명했다.
김 사무총장은 미국 예일대 의대를 졸업했으며 미국 육군군의관대 의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에이즈 백신 개발 분야의 권위자인 그는 에이즈를 일으키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연구 프로그램(MHRP)의 수석 부책임자, 분자바이러스학ㆍ병리학 실험실장 등도 지냈다. 2015년부터 IVI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김 사무총장은 “휴먼백신프로젝트는 전 세계 빈곤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안녕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웨인 코프 HVP 대표는 “여러 전문가들의 합류는 HVP의 역량을 크게 강화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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