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아베 야스쿠니 공물엔 “세계에 아베 실상 알릴 것” 
한국 홍보 전문가로 알려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한국 홍보 전문가로 알려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최근 혐한 발언으로 문제가 된 일본 DHC TV의 반박 입장문을 두고 “역시 한 나라의 품격은 제대로 된 역사교육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서 교수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 “일본에서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못 받은 패널들이 나와 떠들어대는 이야기들이다 보니 하는 얘기마다 늘 주변국 뒷담화와 역사왜곡뿐이더라”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한국에 대한 역사 왜곡뿐 아니라 중국에 가해진 난징대학살도 부정하며 왜곡하는 집단”이라며 “중국 네티즌에게도 널리 알릴 예정이고, 힘을 모아 동북아 역사를 파괴하는 일본 DHC를 이젠 아시아에서 추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 밝혔다.

DHC TV는 같은 날 자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야마다 아키라(山田晃) 대표이사 명의로 낸 ‘한국 미디어의 DHC 관련 보도에 대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한국 미디어는 당사 프로그램 내용의 어디가 어떻게 ‘혐한’이고 ‘역사왜곡’인지 사실을 구체적으로 지적하지 않았다”며 “서 교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과 관계없는 ‘#잘가요DHC’ 불매운동이 전개되는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다.

DHC TV는 국내에서도 유명한 일본 화장품 회사 DHC의 자회사다. 인터넷방송 시사 프로그램 ‘도라노몬 뉴스(虎ノ門ニュース)’를 통해 한국 비하 발언과 망언을 일삼아 온 것이 알려지면서 불매운동이 일었다. 해당 채널 패널들은 지난달 30일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식는 나라”라 비아냥대고, “조센징(한국인 비하 표현)들은 한문을 썼는데 문자화시키지 못해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며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 지금의 한글이 됐다”는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

이와 관련 서 교수는 지난 11~12일에도 “DHC는 늘 이래왔기에 이제 새롭지도 않다”며 “DHC의 요시다 요시아키(吉田嘉明) 회장은 극우 혐한 기업인으로 악명이 높고, 이미 3년 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재일동포를 비난하는 발언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원죄도 있다”고 설명하며 ‘#잘가요DHC’ 해시태그 운동을 제안했다. DHC TV의 야마다 대표이사에게 동북아 역사 관련 책을 보내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서 교수는 또 일본의 2차 세계대전 패전일이자 한국 광복절인 15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일제 침략전쟁의 상징인 야스쿠니(靖國)신사에 공물을 보낸 데 대해 “아베 총리에게 ‘아베의 거짓말’이라는 영상을 하나 보내겠다”며 유튜브 링크를 공유했다. 그는 “전 세계인들에게 아베 총리의 실상을 낱낱이 공개해 세계적인 여론을 통해 지속적으로 압박해 나가겠다”고 공세를 예고했다.

이유지 기자 maintain@hankookilbo.com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회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