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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야스쿠니에 공물… 직접 참배는 안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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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야스쿠니에 공물… 직접 참배는 안 할 듯

입력
2019.08.1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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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보낸 공물. 도쿄=교도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보낸 공물. 도쿄=교도 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일본 제국의 패전일이자 한국의 광복절인 15일 일제 침략전쟁의 상징인 야스쿠니(靖國)신사에 다시 공물을 보냈다. 교도통신은 이날 아베 총리가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관을 통해 야스쿠니신사에 '다마구시'(玉串ㆍ물푸레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라는 공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2년 2차 집권 후 7년 연속으로 패전일 공물을 보낸 것이다.

하지만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보낸 만큼 이번 패전일에도 직접 참배는 하지 않을 전망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13년 12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거센 비판을 받은 뒤에는 직접 이 신사를 참배하지 않고 종전일과 봄과 가을의 춘ㆍ추계 예대제에 공물을 보내기만 했다.

야스쿠니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의 영령을 모신다고 주장하고 있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한 246만6,000여명이 합사돼 있다. 실제로 위패와 유골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합사자 명부가 있다. 이곳에는 일제의 군인이나 군속으로 징용됐다가 목숨을 잃은 조선인 2만1,181명도 합사돼 있다. 조선인 합사자의 유족들은 명단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구중이지만 요청은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태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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