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크웨어가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고른 성장을 기록했다. 해외 블랙박스 사업과 전장, 지도 플랫폼 사업이 두 자릿수 성장을 나타낸 덕분이다. 특히 블랙박스의 경우 해외 완성차 업체 공급이 늘면서 성장세를 견인했다.
팅크웨어는 올 상반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934억원, 영업이익이 22.1% 오른 2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0.8% 가량 줄었다.
올 상반기 매출 성장은 블랙박스 해외 시장 진출 영향이 컸다. 블랙박스 해외 매출은 올 상반기 기준 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7% 증가했다. 올해 성장세에 가속이 붙은 지도 플랫폼 사업도 상반기 매출액이 6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5.4% 가량 증가했다.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 전장 사업과 통신형 디바이스, 틴팅필름, 차량용 공기청정기 판매 호조로 기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5.9% 증가한 145억원을 기록했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폭스바겐, 알파인, 덴소 세일즈(Denso Sales) 등 주요 B2B 채널로의 공급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면서 “대형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현재 글로벌 유명 완성차사 및 전장부품사들과 사업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팅크웨어는 작년 6월 사물인터넷 기반 커넥티드 블랙박스 출시 이후 1년만에 ‘아이나비 커넥티드’ 서비스 가입자 4만명을 넘어섰다. 또 연내 긴급 e-call(Emergency call) 기능이 접목된 지능형 커넥티드 서비스로 확대, 상용화할 예정이다. 해외 사업에서는 하반기 출시를 앞둔 4K 블랙박스, 커넥티드 서비스 등 기술적 우위를 기반으로 현지 통신사 및 보험사향 공급 레퍼런스 확보를 통해 글로벌 블랙박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도플랫폼 사업은 올해 닛산 전기차 공급을 시작으로, 현재 국내외 상용화를 목표로 완성차향 커넥티드 지도 플랫폼 및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 솔루션 기반의 전장 개발이 진행 중이다. 향후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구현 가능한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통해 완성차, 통신사, 보험사 등으로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향후 자율주행차 및 카쉐어링 시장 확대에 따라 차량 모니터링과 주변 데이터 수집을 위한 장착 니즈 증대가 예상되는 만큼 글로벌 블랙박스 시장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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