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료사진]전남도청사 전경

전남도가 도내 다문화가족들을 위한 교류와 소통 활성화에 나선다.

14일 도에 따르면 올해 6월 순천시에 다문화가족 공간이 문을 연 데 이어 나머지 10곳 시ㆍ군도 연말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도내 다문화 가족은 2017년 말 기준 4만5,400여명이다. 이중 한국인 배우자가 1만6,200여명, 결혼 이민자는 6,500여명, 귀화자는 5,200여명, 자녀는 1만3,000여명 등으로 전국 다문화가족 96만3,000여명의 4.7%를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도는 도내 다문화 가족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교류공간 제공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는 다문화 가족 스스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자는 취지다.

올해 여성가족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전국 80곳 중 전남 11곳이 뽑혔다. 사업비 12억원을 들여 리모델링 및 장비 구매를 지원하고 전담인력 인건비도 제공한다.

순천지역에 ‘다가온’이란 이름으로 지난 6월 가장 먼저 문을 열었다. 이곳은 다문화가족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결혼이민여성의 사회 적응과 자립역량을 위한 자발적인 자조 모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또 나라별 음식과 고유문화를 소개하고 지역주민을 위한 다국어 교실도 운영한다.

도는 순천에 이어 현재 광양시와 화순ㆍ곡성ㆍ장흥ㆍ강진ㆍ함평ㆍ영광ㆍ장성군 등에서도 센터 설립 작업이 한창이다. 나주시와 장성군은 설치 장소를 협의 중이다.

전남도 관계자는“센터의 역할이 다문화가족 지원이나 그들만의 교류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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